무거운 교과서에 안녕을 고할 때가 된걸까요? 미래형 학습도구인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이 머지 않았습니다. 과연 디지털교과서란 무엇이고 언제 도입이 되는지, 이에 대한 교육계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I 디지털교과서란?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학습 기회를 지원하고자 인공지능을 포함한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학습자료 및 학습 지원 기능 등을 탑재한 소프트웨어로 다음의 특성을 가집니다.

- AI에 의한 학습 진단과 분석(Learning Analytics)

- 개인별 학습 수준과 속도를 반영한 맞춤형 학습(Adaptive Learning)

- 학생의 관점에서 설계된 학습 코스웨어(Human-Centered Design)

디지털 교과서 핵심서비스 

AI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이유

정부는 개별 학업성취도에 따른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고, 교육 격차를 줄이려는 취지에서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학습자의 특성(수준, 속도 등)을 고려한 맞춤 학습경험 제공 

- ​학습자가 학습에 흥미를 가지고 몰입할 수 있는 학습경험 제공​

- ​다양한 학습자를 고려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학습경험 제공

- ​생성형 AI, VR, MR,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학습경험 제공

디지털교과서 도입 계획

지난 10월 관계법령이 마련되고, 이후 디지털교과서 가이드라인이 공개되면서 디지털교과서 도입 계획고 구체화 되고 있는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부터 초등 3~4학년과 중1학년, 고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영어·정보와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적용될 예정이며, 초·중·고교 전 과목 확대 도입 시기는 2028년이라고 합니다.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찬반 의견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도 다양합니다. 정부의 도입 취지처럼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한 편 '디지털 만능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 기존 교과서를 대체하는 전면 디지털화에 대한 부작용 우려

디지털 교재를 보조도구로 활용하는 해외 여러 국가와 달리, 정부가 도입하려는 디지털교과서는 보조 도구가 아니라 기존 교과서를 대체하는 개념으로, 모든 것을 디지털로 바꾸려는 시도에 대해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 '맞춤형 학습' 효과에 대한 기대 엇갈려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은 오히려 수업에서 고립될 수 있으며, '개별화'에 초점을 맞추게 되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상호작용이 줄어들게 될 수 있습니다. 수업에서 소외된 계층,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에겐 교사가 더 주도적으로 개입해 상호작용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 디지털 콘텐츠, 문해력 저하 우려

'디지털 과몰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다양한 조사에서 실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눈에 띄는데요, 초중고 교원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유튜브 등 영상매체 과다 노출을 꼽았습니다. 

해외의 사례를 보면 오히려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고 책 읽기와 글쓰기 수업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