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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붐은 온다 feat. 노벨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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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7일

  • 언어사회

  • 기타

  • 한학기

​지난 주 정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바로 그것인데요. 수 년 전부터 여러 해외 문학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아온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상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특정 작품에 국한된 평가가 아니라 작가의 전체 작품 세계와 문학 분야에 대한 기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노벨 문학상의 특징 때문일텐데요. 그래서인지, 역대 수상자들과 비교하면 젊은 편에 속하는 한강 작가의 수상을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노벨상 홈페이지에 발표된 수상 내역

 

덕분에 지금 서점가는 전대미문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책을 구매하기 위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는 요즘, 때마침 독서의 계절이기도 한데요. 하룻밤 사이 노벨 문학상 보유국이 된 한국인들의 독서량은 얼마나 될까요?

 

놀랍게도 지난해 성인 10명 중 6명은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문체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국민 독서실태'에 따르면 성인들이 독서하지 않는 이유로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또는 '책 이외 매체를 이용해서'라고 응답했습니다. 학생들 역시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라는 이유로 독서를 못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역대 성인·학생 종합독서율. 문체부 제공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게을리하기에는 독서의 효과가 너무 큽니다. 다양한 분야의 기초 지식을 폭넓게 습득할 수 있다는 일차적 목적 외에도, 문해력과 이해력을 높이고 집중력, 기억력, 상상력 등 뇌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독서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수험생이라면 독서를 더욱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대학 입시를 위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모든 영역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기본 역량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국어 영역의 지문은 그 길이 때문에 악명이(?) 높습니다.

 

2023 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지문 일부

 

제한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분야를 막론하고 엄청난 길이의 지문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를 읽고 이해하는 데만 수 분의 시간이 걸립니다. 수험생들은 그야말로 읽기와의 전쟁을 벌여야하죠. 학과목 공부를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독서 훈련까지 하려면 부담이 크겠지만, 어려서부터 독서하는 습관을 들인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을겁니다. 

 

여기서 궁금해지는데요, 세계 여러 국가들의 독서량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독서량과 비교하여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출처: CEOWORLD Magazine

 

아쉽게도 상위권 랭크에 한국은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인들이 연 17권으로 가장 많은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도 16원, 영국 15권,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각각 14권, 13권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한국은 5.69권으로 17위인 중국의 6.61권 27위인 일본의 6.2권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독서를 어떤 필요성에 의해 강요하기 보다는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 자체로 즐거운 경험이 되어 꾸준히 지속하게 된다면 독서의 활성화가 자연스레 이루어질 것입니다. 요즘 청년들 사이에 '텍스트힙'이라는 용어가 유행한다고 하는데요. 텍스트 즉, 책을 읽는 것을 멋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한 때의 유행이 아닌 지속가능한 문화로 자리잡기를 기대하면서 대형 서점의 관련 이벤트와 작은 독립서점을 소개해 드립니다. 올 가을 #독서붐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 교보문고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이벤트

📚 영풍문고 '2024 노벨 문학상 한강 축하 댓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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