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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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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기술 관련 뉴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하이프 사이클은 새로운 기술의 성숙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도구인데요,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인 가트너(Gartner)에서 개발되었습니다.
가트너는 기술 및 IT 관련 예측과 전략적 조언을 제공하는 주요 리서치 기관으로서 매년 다음해에 주목해야 할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는데요. 관련 업계의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향후 전략 수립에 널리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표된 2025년도 10대 기술 트렌드에는 무엇이 선정되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가트너의 2025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5)
1. 에이전트형 AI (Agentic AI)
에이전트형 AI는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AI 기술을 통합하여 목표 달성에 필요한 작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생성형 AI를 통한 조직 전반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비전 실현에 큰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전망]
일상적인 업무 의사결정 중 에이전트형 AI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비중이 2024년 0%에서 2028년까지 15%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AI 거버넌스 플랫폼 (AI Governance Platform)
AI 거버넌스 플랫폼은 AI 시스템의 책임 있고 윤리적인 활용을 보장하기 위한 관리 및 통제 도구입니다. AI가 엄격한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편향성, 개인정보 보호, 인간 가치와의 조화 등 다양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AI가 특정 집단에 피해를 주거나, 시장을 왜곡하거나, 핵심 시스템을 부적절하게 통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전망]
2028년까지 AI 거버넌스 플랫폼을 도입한 기업들은 경쟁사 대비 고객 신뢰도는 30%, 규제 준수 수준은 25%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허위정보 보안 (Disinformation Security)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식별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입니다. 이는 정보의 정확성 보장, 진위 여부 검증, 사칭 방지, 유해 콘텐츠 확산 감시를 목표로 합니다. AI와 머신러닝 기술이 발전하고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을 겨냥한 허위정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없다면 심각한 장기적 위험이 예상됩니다.
[전망]
2024년 5% 미만이던 허위정보 보안 관련 제품, 서비스, 기능 도입 기업이 2028년까지 5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포스트 양자 암호화 (Post-Quantum Cryptography, PQC)
포스트 양자 암호화 전환 로드맵(출처: 가트너)
포스트 양자 암호화(PQC)는 미래의 양자 컴퓨터가 가져올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비하여 설계된 새로운 암호화 방식입니다. 양자 컴퓨팅은 10년 안에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의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시켜 데이터 보안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자 컴퓨팅에도 안전한 PQC 도입의 필요성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전망]
2029년까지 양자 컴퓨팅의 발전으로 현재의 비대칭 암호화 방식 대부분이 무력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상황인지 지능 (Ambient Invisible Intelligence)
상황 인지 지능은 사물과 환경의 상태를 추적하기 위해 초소형, 저가의 태그와 센서를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은 조직과 공급망에 큰 가치를 제공하며, 점차 더 넓은 생태계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AI와 데이터 분석의 핵심 정보원이 되어 제품과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할 것입니다.
[전망]
2028년까지 상황 인지 지능은 주로 저비용 추적과 감지 기능을 통해 비용 절감와 효율성 향상이라는 즉각적인 과제 해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6. 에너지 효율 컴퓨팅 (Energy-Efficient Computing)
에너지 효율 컴퓨팅은 컴퓨터, 데이터 센터 및 디지털 시스템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설계 및 운영 방식을 의미합니다. AI와 같은 에너지 집약적 기술의 확산으로 에너지 소비가 더욱 증가하면서 기존 처리 방식의 효율화가 한계에 도달한 가운데, GPU, 뉴로모픽 컴퓨팅, 양자 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이 향후 5-10년간 획기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전 과제]
새로운 하드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 도구,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 것이며,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로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7. 하이브리드 컴퓨팅 (Hybrid Computing)
하이브리드 컴퓨팅은 CPU, GPU, 엣지 디바이스, ASIC(에이식), 뉴로모픽, 양자 및 광학 시스템 등 혁신적 기술을 결합하여 복잡한 컴퓨팅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 생성형 AI는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의 고성능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를 필요로 합니다.
[도전과제]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하며, 자율 모듈 시스템은 보안 위험을 초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험적인 기술과 높은 비용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8. 공간 컴퓨팅 (Spatial Computing)
공간 컴퓨팅은 디지털 콘텐츠를 실제 공간에 정착시켜 물리적 세계를 확장함으로써, 사용자가 보다 몰입적이고 현실감 있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합니다. 증강현실, 혼합현실, AI 기술의 발전으로 다방면에 걸쳐 몰입형 디지털 환경이 구현되고 있으며, 5G 보급과 애플 비전 프로, 메타 퀘스트 3 같은 새로운 기기의 등장이 소비자 수요를 자극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전망]
2023년 1% 미만이던 위치 기반 몰입형 콘텐츠 정기 사용자가 2028년까지 2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9. 다기능 로봇 (Polyfunctional Robots)
다기능 로봇은 인간의 지시나 시연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계로, 설계와 운영 모두에서 높은 유연성을 지닙니다. 창고 관리와 제조업 분야에서 증가하는 인건비와 투자수익률(ROI) 개선 요구가 다기능 로봇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여러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로봇의 잠재력엥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에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망]
현재 10% 미만인 스마트 로봇과의 일상적 상호작용이 2030년까지 8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 뇌기능 증강 (Neurological Enhancement)
뇌기능 증강은 뇌 활동을 읽고 분석하며 선택적으로 뇌에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인지 능력을 높이는 과정입니다. 뇌 활동의 투명한 관찰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의료 서비스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AI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기업들은 직원들의 경쟁력과 역량 강화를 위해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전망]
2030년까지 IT 종사자의 60%가 양방향 뇌-기계 인터페이스(Bidirectional Brain-Machine Interface, BBMIs) 등의 기술로 능력이 향상되고 이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부터 이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