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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션씨
2022년 07월 26일
창의 STEM
기타
한주
CoSpaces로 수업을 많이 풀어나가시나요?
일단 여러가지 오브젝트들을 휙휙 가져다 놓기만 하면 쉽게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데다, 계절이나 장소가 다른 배경을 간단한 클릭만으로 설정할 수 있고, '코블록스'를 활용해 간단한 코드 조합만으로 아이들이 코딩장인이 된 듯한 느낌을 금세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수업을 받는 아이들이 화장실도 안 가고 코스페이시스에 빠져 있는 것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코스페이시스는 Pro 권한을 유료, 무료(30일체험)로 제공하여, 학생 계정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Pro 계정을 가진 사용자의 학급으로 가입하기 위해서 내 학급 > 학급 만들기를 통해 수업하고자 하는 그룹을 위해 학급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계정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학급코드>를 알려주고 개인계정에서 내 학급으로 안내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계정/비번을 까먹거나 하는 일들도 종종 있어, 수업용 계정을 생성 후 학생들에게 안내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계정의 구매 비용에 따라 학생으로 등록할 수 있는 최대 좌석수가 있으니, 수업 후 해당 학생은 라이선스에서 제거하면서 좌석수를 관리하셔야 하는 것도 신경써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학생용 계정을 만들어 두고, 주기적으로 비번을 바꾸어서 수업이 끝난 학생들의 접근을 통제하는 방식이 편하더라구요.
수업을 시작하면 이 코스페이시스 툴을 활용해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물들을 먼저 리뷰 해 보곤 합니다. 간단한 파쿠르 게임이나 탈출방 게임 등을 해 보면서, 가상 공간에서 어떤 결과물을 창조해 낼 수 있는지, 그리고 기능적으로는 어떤 것들이 들어가 있는지 세부적이진 않지만 작동하는 결과물을 보게 되면 아이들이나 성인들 모두 이 수업에 대해 기대감과 이해도가 부쩍 증가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기대감이 생기면 <내 학급>에서 이번 수업을 위한 <과제 만들기>를 하여 학생들이 들어올 개별적인 공간을 열어 줍니다. 이렇게 과제를 만들어 두면 학생들이 수업시 뭔가 풀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때 빠르게 접근하여 수정이 가능합니다.
처음엔 가상 공간에서 나의 시선을 돌려보거나 앞, 뒤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알려줍니다. 가상공간에서 오브젝트를 배치하거나 설정, 코딩해야 하는 만큼 이 공간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면 수업 내내 엄청난 답답함이 밀려오기에, 스페이스바, V키를 활용해 공간을 옮겨가거나 오브젝트를 가운데로 시선배치 시키는 법을 몇 번 연습 시켜야 이 후 수업이 원활히 풀려나가는 것 같아요.
물론 배경도 설정해 봅니다. 제 화면은 모두에게 온라인이나 프로젝터로 전달되기 때문에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대부분 초록색 배경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이동, 회전, 드래그해서 올리기, 크기 조정 등 기본 툴과 재질, 애니메이션 등 여러가지 기능을 적용시켜 보고, <플레이> 모드로 접근해서 이 가상 공간이 영화를 찍듯이 세트장에서 인물과 배경을 설정하는 공간과, 카메라로 보는 화면이 따로 있다는 것도 확인 해 봅니다.
이후 수업은 <붙이기>기능으로 캐릭터 오브젝트가 무언가를 들고 있게 한다거나 하면서 꾸며보고, 캐릭터가 동물이나 자전거를 타게 하기도 합니다. 일단 말을 타고나면 애니메이션에서 신기했던 마음도 싹 사라지면서 이것들을 공간 안에서 움직여 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예, 물론 다음 과정은 코딩을 통해 오브젝트를 걷거나 뛰게 만드는거죠!
처음엔 <동작>블록에서 앞/뒤로 움직이고 회전을 해 보다가, 경로를 꺼내 경로따라 움직이기를 해 봅니다. 무한반복으로 움직이고 싶은 오브젝트가 여러가지라면, 무한반복을 나란히 나열 했을 때, 왜 첫 오브젝트만 움직이고 두번째 무한반복 시킨 오브젝트는 움직이지 않는지 설명하면서 동시실행하기 블록을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배운 뒤 학생들은 롤러코스터를 꾸미기 위해 경로를 편집하고, 비어있는 곳에 아까 미처 살펴보지 못한 오브젝트를 뒤적거리며 공간을 꾸밀 시간을 줍니다. 오브젝트마다 저마다의 애니메이션이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해 보도록 독려하기도 하고, 에펠탑 위에서 가슴을 두드리는 킹콩을 만들어 보여주기도 하면 학생들은 나름의 배경에 상상력을 더해 정말 다른 색깔과 다른 공간을 창조해 냅니다. 경로는 그리드 공간 구석구석을 지나갈 수 있도록 크고 높낮이가 크게 만들도록 격려하고, 롤러코스터를 타고 지나가며 어떤 장면을 보면 재밌을지 상상하도록 해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에 마지막으로 롤러코스터를 지나가는 오브젝트에 카메라를 붙이면, 카메라는 경로를 따라 움직인 캐릭터에 붙어 움직이는 장면장면을 보여주게 됩니다. 아이들의 만족스러운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순간인거죠.
코스페이시스로는 코딩 뿐 아니라 공간을 창조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역사, 사회, 문학 등을 배우는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툴이니 만큼 상상력을 더해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인듯 싶습니다.
저는 여기저기 오브젝트를 꺼내보고 코블록스로 오브젝트를 움직이며 간단히 인터페이스를 익히는 것으로 CoSpaces 몸풀기를 해 보고 있습니다. 게임 코딩이나 물리를 적용한 여러가지 예제 등 다양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CoSpaces! 온라인으로나 오프라인으로나 정말 생기 넘치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볼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