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쌤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글쓰기쌤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글쓰기션씨
2022년 07월 26일
창의 STEM
기타
기타
바로 이전 글에서 CoSpaces를 시작하며 인터페이스와 기본 사용법을 롤러코스터를 만들며 익히는 것을 해 보았는데요, 이어서 이미 만들어진 오브젝트를 활용하는 예제였다면 이번엔 내가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하는 수업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가상공간 꾸미기 작업은 보통 한 가지 주제를 전시하는 가상 전시관 만들기로 진행하곤 합니다. 수업 시간 전 저는 이전 수업에 만들었던 제 작업물이나, 인상적인 작업물을 만들었던 학생의 작업물을 소개하곤 합니다. 작업물을 보면서 학생들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전시관의 주제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는 것 같아요.
우선 알아야 할 기능은 만들기의 여러가지 오브젝트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일입니다. 만들기에 있는 평면, 3차원 오브젝트들은 덩어리 상태의 기초적인 입체물이고 오브젝트들 마다 내가 마음대로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요소들이 다릅니다. 클릭 후 오브젝트마다 나타나는 화살표의 방향이나 색이 다른데, 이것들을 하나씩 늘여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상단 회전/이동 버튼을 켠 채로 사이즈 조절하는 화살표가 없어졌다는 질문입니다. 몇 번 씩 들어올 수 있는 질문이므로 처음부터 확실하게 알려두는 것이 시간낭비를 막는 팁 같아요.
육면체나 벽을 늘이고 줄여서 적당한 벽을 세운 뒤, 제가 권하는 방법은 어른 캐릭터를 하나 앞에 세워서 상대적인 사이즈를 보도록 권합니다. 빈 공간에서 벽 하나가 서 있으면 밑에 미터단위 눈금이 있어도 절대적인 사이즈를 짐작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 때 카메라로 움직이는 눈높이를 짐작해보기 위해서는 사람을 하나 세워 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 같아요. 그러나 종종 우리는 나중에 벽에 문을 달고 너무 작은 문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거대한 문을 여는 것을 종종 발견하곤 합니다. 괜찮아요. 고치면 되니까요...
이렇게 벽을 세운 후 업로드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주제에 맞는 이미지를 검색해 전시하도록 합니다. 꼭 고상한 주제가 아니어도 됩니다. 계절에 맞도록 꽃, 여름, 그림, 스타일 등 여러가지 키워드를 적용해 볼 수 있고,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팀이나 인물, 그리고 포켓몬 등을 열성적으로 검색해 전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제에 맞는 영상을 찾아 건 후 영상을 제어할 수 있도록 간단히 코딩합니다. 영상은 업로드로만 가상공간으로 밀어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작업하는 PC에서 영상을 찾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서 직접 학생의 공간으로 접근해 영상을 업로드 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은 별도 설정을 하지 않는 한 플레이 모드에서 바로 플레이 되기 때문에 먼저 멈춰있도록 코딩한 뒤, 3개의 버튼을 만들어 각 기능과 잘 꿰어 맞춰줍니다.
전시물을 어느 정도 정돈 한 뒤엔 내부 공간을 꾸며줄 시간을 줍니다. 2층을 건물을 지어보는 것은 꽤 큰 만족감을 주는지라 주택에서 찾은 계단을 활용해 봅니다.
내부를 다 꾸미고 나면, 마치 상자의 뚜껑을 닫듯이 벽을 닫아줍니다. 처음부터 벽 4개를 모두 설치해 주면 내부를 좀 더 꾸며주거나 내부의 오브젝트를 수정할 때, 마우스를 밀며 벽을 뚷고 들어가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벽 1개는 열어둔 채 작업하고 맨 마지막에 설치해주세요. 문과 창물을 벽에 달아주면 내부도 살짝 엿 볼 수 있습니다.
달아 준 문에 살짝 코딩을 더해 한번 클릭하면 열리고 몇초 후 자동으로 닫히는 문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이 정도까지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의 경우 조금 더 어려운 개념으로 문열림 상태를 변수 0/1로 바꿔가면서 클릭이라는 동일한 동작이 일어나더라도 변수값에 따라 열림/닫힘 이라는 다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자신만의 전시주제를 찾아서 가상공간에 꾸며보고 몇몇 코딩을 더해 보는 이 작업은 시간이 넉넉할 경우 자신의 공간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마무리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소개할 때 얼마나 열정적이고 밝은 표정이 되는지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